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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화 가족 건드리면 죽어야지 엽현이 출수 한 바로 그 순간, 제견이 어디론가 튀어 나갔다.
이내 사방에서 처절한 비명 소리가 수차례 울려 퍼졌다.파워볼게임사이트
잠시 후, 장내가 다시 잠잠해지자 제견이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암중에 숨어있던 남자의 호위들을 모두 정리했던 것이다. 그 중엔 성경 강자도 포함돼 있었다.
비명 소리가 작지 않았던 탓인지, 이내 수많은 강자들이 엽현이 있는 곳을 향해 몰려들었다. 하지만 그 누구 하나 감히 덤벼드는 자는 없었다.
이때, 이공자라 불린 남자가 엽현을 노려보며 입을 뗐다.
“엽현, 여기가 어디라고 감히 행패를 부리는…….” 남자의 말이 끝나기도 전에 엽현의 검이 상대의 입속으로 들어갔다. 순간 남자가 선혈을 뿜으면서 동시에 토막 난 혀 조각이 튀어 나왔다.
남자가 괴상한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려는 순간, 두 개의 검광이 그의 발등에 꽂혔다.
“…….”
모든 이들이 할 말을 잃은 이때, 엽현이 자리로 돌아가 찻잔을 들이켰다.
“음… 역시 좋은 차군.” 엽현이 찻잔을 내려놓으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온몸을 부들부들 떨며 흉측한 표정으로 자신을 바라보는 이공자가 시야에 들어왔다.
“훗, 보아하니 이 일은 네 할애비란 작자가 꾸민 일은 아닌 것 같군. 생각이 있는 자라면 너 같은 병신을 보내진 않았을 테니.” 이공자가 사납게 노려보며 뭔가 말을 하려 했지만, 혀가 잘려나간 탓에 말이 나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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엽현이 말을 이어갔다.
“네가 날 자극한 것은 분명 계산에 있던 것이겠지? 내가 화를 참지 못하고 출수 하면 너 역시 출수할 명분이 생기는 것이니까. 내 말이 틀렸나?” 엽현은 이공자의 말을 기다리지 않았다. 어차피 그는 말을 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기왕 이렇게 된 거 네 조부가 복수를 하러 올지 지켜보자꾸나. 참,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든지 네가 죽는다는 것은 보장하마.” “정말 그런가요?” 이때, 입구에서 낭랑한 음성과 함께 여인 하나가 안으로 걸어들어왔다.
연잎을 엮어 만든 치마를 입은 여인은 한 손에 부채를 쥔 상태였는데, 그녀는 방에 들어오자마자 곧장 엽현에게로 다가가 그의 앞에 앉았다.
“엽 공자, 우리 만보상회에 들어와 굉장히 자신만만하군요.” 이때, 엽현이 갑자기 이공자를 향해 손가락을 뻗었다. 순간, 한 줄기 검광이 빛처럼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검광은 이공자의 미간에서 손가락 한 마디를 남기고 멈췄다. 어느새 날아온 부채 하나가 그 앞을 막아섰기 때문이었다.
엽현이 정면의 여인을 향해 고개를 돌리자 그녀가 도도하게 웃어 보였다.
“제법 빠른 검을 지녔군요.” “피차일반!”

대답과 동시에 엽현이 손바닥으로 탁자를 치자, 탁자 위를 검은 검광 하나가 탁자를 따라 여인을 향해 날아갔다.파워볼실시간
여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검광을 향해 손가락을 내밀었다.
“이제 그만!” 여인의 음성과 함께 검은 검광이 뭔가에 막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했다. 그러나 이때, 안색이 새하얘진 여인이 이공자를 향해 고개를 돌렸다. 순간 그녀의 눈에 바닥에 떨어지고 있는 이공자의 머리가 들어왔다.
“엽 공자, 원래 이렇게 극단적인가요?” “혓바닥을 잘못 놀렸으니 죽어 마땅했소.” “지금 얼마나 많은 자들이 그대의 목을 노리고 있는지 모르는 건 아니겠죠?” “물론 알고 있소. 그리고 여전히 살아있고. 허나…….” 엽현이 여인을 향해 얼굴을 똑바로 들었다.
“내가 여기 온 것은 거래를 하기 위함이지 살인을 하러 온 것이 아니오. 그러나 손님을 대하는 태도가 영 실망스럽구려.” 그 순간, 엽현을 향한 여인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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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방자하기 짝이 없구나. 당장이라도 때려죽이고 싶을 정도로…….” 그 말에 엽현이 곁에 있던 제견에게로 시선을 돌렸다.
“근처에 성경 강자가 몇이나 있지?” “셋!”
“좋아, 일단 하나 죽여.” 제견이 기다렸다는 듯이 자리에서 사라졌다.
여인이 미간을 찌푸리며 출수하려 할 때, 엽현이 오른손을 휘둘렀다. 그 순간, 엽현의 앞에 한 자루 검이 모습을 드러냈다.
탑의 검이었다.
여인은 검으로부터 흘러나오는 심상치 않은 기운을 느끼고는 그대로 안색이 변했다.
이를 본 엽현이 웃음을 터트렸다.
“긴장하지 마시오.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테니까.” “이익-!”
여인이 소리치려 하는 순간, 밖으로 나갔던 제견이 다시 방 안으로 들어왔다. 그의 발밑으로 피투성이가 된 머리통 하나가 굴러 떨어졌다.
상대 역시 성경의 강자였지만, 결코 제견의 상대는 될 수 없었다.

피뭍은 머리를 알아본 여인의 표정이 순식간에 싸늘해지더니, 엽현을 노려보기 시작했다.실시간파워볼
그러자 엽현이 자리에서 일어나 여인을 직시하며 말했다.
“나를 노리는 자는 끝이 없고, 나 역시 모두를 죽일 순 없소. 다만, 가장 먼저 덤비는 자들은 반드시 내 손에 죽을 것이오. 그리고 나 엽현은 지금 만보상회에 있고, 보물은 내 몸에 있으니……. 어찌, 만보상회가 한 번 도전해 보겠소?” 여인의 살기 어린 눈빛이 엽현의 얼굴에 날아와 박혔다.
할 수만 있다면 벌써 출수했겠지만, 그녀는 인내할 수밖에 없었다.
엽현이 앞서 말한 바와 같이 그를 노리는 자는 많았으나, 출수하는 자는 없다. 그들이 엽현의 배후의 세력을 꺼려하기 때문이었다.
만보상회 역시 엽현의 보물에 대해 관심이 있긴 하였으나, 당장은 엽현을 향해 출수할 생각이 없었다. 조금 전, 이공자가 나섰던 것은 개인적으로 공을 세우고 싶은 욕심 때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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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자의 돌발 행동을 알게 된 만보상회 수뇌부는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급히 그녀를 파견했으나, 놀랍게도 엽현은 거리낌 없이 살인을 저지르며 그 극단적인 성격을 그대로 보여 주었다.
그녀가 더욱 의외라고 생각한 것은 엽현이 먼저 만보상회에 도발, 아니 도전을 해 왔다는 것이다.
만약 만보상회가 이에 반응하여 출수한다면, 그 이익은 결과적으로 당장 나서길 꺼려하는 다른 세력들이 가져가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대로 참자니 그 전에 먼저 울화통이 터져 죽어버릴 것만 같았다.
이렇게 두 사람이 대치하고 있는 이때, 방 안으로 한 노인이 들어왔다. 여인은 노인을 보자마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그를 향해 다가갔다.
“할아버님, 어쩐 일이십니까?” 그러자 노인이 가볍게 웃으며 대답했다.
“물러나 있거라. 이제부터는 이 할애비가 해결하마.” 여인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노인의 뒤편으로 물러났다.
천천히 엽현이 있는 자리까지 걸어간 노인이 맞은편 의자에 털썩 앉았다. 노인의 시선이 잠시 제견에게로 갔다가, 곧바로 엽현에게로 옮겨갔다.
“영웅은 떡잎부터 알아본다더니! 그래, 북역에서 왔다고?” 엽현이 탑의 검을 갈무리하고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렇습니다.” “오래전이긴 하지만, 북역에 목도일이라는 대단한 천재가 나타난 적이 있었지. 너는 그와 비교해서도 전혀 떨어지지 않는구나.” “저는 아직 그분과 나란히 이름을 올릴 자격이 없습니다.” 이때, 노인의 시선에 바닥에 너부러진 이공자의 시신이 들어왔다.
“젊은이가 벌써부터 너무 극단적인 것 아닌가?” 이에 엽현이 웃으며 대답했다.

“하늘에 맹세코 저는 그저 거래를 하러 온 것이지 결코 만보상회를 공격하려 했던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사람을 죽였지.” “먼저 불경스런 말을 입에 담았습니다.” “죽일 것까진 없었을 텐데.” “가족을 욕보인 것은 이미 선을 넘은 것입니다.” 그 말에 독고훤이 말없이 엽현을 응시했다.
한동안 잠잠히 엽현을 바라보던 노인이 마침내 웃음을 터트렸다.
“우리 만보상회가 천역에 뿌리 내린 지도 벌써 이만 년. 비록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긴 했지만, 결코 꼬리를 내린 적은 없었다.” “그 말은… 저와 계속해 보겠다는 겁니까?” “네가 먼저 이리 나왔으니, 우리도 끝까지 가볼 수밖에 없구나.” 엽현이 가만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그리하시지요.” 이때, 엽현이 제견을 향해 말했다.
“지원 요청해.” ‘지원 요청?’ 노인이 표정이 다소 딱딱해졌다.실시간파워볼
당황스러운 것은 제견 역시 마찬가지였다.
‘지원 요청? 누구한테? 이게 무슨 개똥 같은 소리란 말이냐!’ 그러나 엽현은 제견의 물음에 답을 해줄 생각이 전혀 없었다.
“자, 어디 한 번 만보상회와 신나게 놀아보도록 할까!” 그 말이 떨어지자마자 엽현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고, 자포자기한 제견 역시 노인을 향해 달려들었다.
제견이 출수한 순간 노인이 재빨리 오른손을 들어 정면의 공간에 박아 넣었다. 순간, 그의 앞 공간이 움푹 들어가며 보이지 않는 힘이 제견을 향해 날아들었다.
하지만.


쾅-!
제견의 반격에 공간이 사방팔방으로 갈라짐과 동시에 만보상회 건물이 먼지를 일으키며 무너지기 시작했다.
뿐만 아니라, 이 한 번의 충격으로 노인이 백여 장 밖으로 밀려났고, 만보상회의 무인들 역시 황급히 흩어졌다.
이때, 소리가 너무 컸던 까닭인지 성안에 있던 고수들이 순식간에 만보상회를 향해 몰려들었다. 그러나 제견의 전신에서 흘러나오는 사나운 기세를 느낀 순간, 감히 접근하지 못하고 멀찍이 물러나기 바빴다.
멀리, 몸을 추스른 노인이 제견을 향해 두려움 섞인 눈빛을 보냈다.

제견이 막 다시 출수하려고 할 때, 사방에서 다섯 개의 강대한 기운이 나타났다.
그 기운의 주인은 다섯 명의 성경 강자였다.
제견이 개의치 않고 출수하려 하자, 엽현이 번쩍 손을 들어 올렸다.
“기다려!”
그 말을 들은 제견이 입맛을 다시며 엽현 곁으로 돌아왔다.
천천히 노인에게로 다가선 엽현이 웃으며 입을 열었다.파워볼게임
“들어보십시오. 오늘 그대들이 날 이 자리에 묻는다고 하더라도, 만보상회 역시 크나큰 원기의 손상을 입을 것입니다. 그때가 되면 내 보물을 얻는다 한들 지킬 수나 있겠습니까? 게다가 내가 죽으면, 내 뒤에 있는 분들이 가만있지 않을 것이니, 만보상회에는 결코 좋은 일이 아닐 것입니다.” “…처음부터 우리 만보상회가 강하게 나갈 수 없음을 알고 이리 방자하게 굴었던 것이로구나.” 엽현이 고개를 저으며 발길을 돌렸다.
“나는 그저 모두에게 알려주고 싶었을 뿐이오. 나 엽현은 일을 벌이는 것을 좋아하진 않지만, 두려워하지도 않는다는 것을 말이오. 누구든 나를 건드는 자는 죽을 각오를 해야 한다는 걸 잊지 마시길.” 엽현이 이번에는 주위를 한 번 돌아보더니 흉악한 표정으로 소리쳤다.


“”모두의 생각대로 성제 현상방의 첫 번째 보물은 내게 있다. 누구든 원하는 자가 있거든, 언제든지 날 찾아오거라!””
말을 마친 엽현은 독고훤과 제견을 데리고 퇴장했다.
이를 지켜보는 노인의 눈가가 파르르 떨려왔다.
이때, 방금 엽현과 겨뤘던 여인이 노인을 향해 다가왔다.
“할아버님, 정말 이대로 보내실 작정이십니까?” 그 말에 노인이 심호흡을 크게 가져가며 두 눈을 천천히 감았다.
“붙잡아두기엔 저 요수의 실력이 보통이 아니구나.” “저 정도의 존재가 어찌 엽현에게 복종하는 것인지…….” “그 때문에 더욱 꺼려지는 것이다. 듣자 하니 고가가 멸망한 날 하늘에 거룡이 출현했다는구나. 그 말이 사실이라면 그것은 아마 엽현이 불러낸 것이 틀림없을 게다. 도대체 놈의 정체가 무어란 말인가…….” “하지만 놈은 백주대낮에 우리 만보상회의 사람들을 해쳤습니다.” 여인이 다소 어두워진 표정으로 말하자 노인이 대답했다.
“아직도 깨닫지 못한 게냐? 놈은 지금 미친개나 다름없다. 게다가 수많은 적들에게 둘러싸여 있으니, 적을 하나 추가하는 데도 눈 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이런 광견은 단번에 숨통을 끊어 놓지 못하면 오히려 우리가 다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여인이 뭐라 더 말하려는 찰나, 엽현의 시중을 들던 우막이 그들에게 헐레벌떡 달려왔다.
“크, 큰일 났습니다! 방금 요수와 싸우고 계실 때, 놈이 우리 보고를 몽땅 털어 갔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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